치매 초기 전조증상 및 예방법 치료약 개발 현황

치매, 이름만 들었을 때는 그렇게 치명적인 병이 아닌 것처럼 보여도 개인적으로 저는 치매 가장 슬픈 병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사랑하는 가족과 지인들의 얼굴과 추억을 한순간에 잊게 만드는 이 병은 환자 본인은 물론, 그 곁을 지키는 사람들에게도 깊은 상처를 남기기 때문이죠. 저희 할아버지께서도 예전에 치매를 앓으시다 돌아가셨던 경험이 있어 그 기억이 더욱더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그 당시의 충격은 시간이 지나도 잊히지 않으며, 치매라는 병에 대한 경각심을 갖게 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그렇기에 치매의 초기 증상과 전조를 미리 알고, 조기에 대응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절실히 느끼게 됩니다.

치매는 단순한 기억력 감퇴를 넘어 삶의 질을 크게 떨어뜨리고, 주변 사람들에게도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입니다. 이제 치매 초기 증상, 종류, 예방법, 그리고 최신 치매약 연구 현황에 대해 조금 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치매-초기증상

 

치매 초기 및 전조증상

치매는 뇌 기능의 점진적인 손실로 인해 기억력, 사고력, 판단력이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초기 치매는 경미한 기억력 감퇴로 시작될 수 있으며, 처음에는 단순히 나이가 들어서 생기는 건망증으로 오해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증상이 지속되거나 점차 심화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매-초기증상

치매의 초기 증상

치매의 초기 증상은 비교적 사소한 일상적인 변화로 시작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장 흔하게 나타나는 것은 기억력의 점진적인 저하입니다. 평소에는 쉽게 기억했던 사람들의 이름이나 약속을 잊어버리기 시작하며, 자주 사용하는 물건의 위치를 헷갈리는 일이 빈번해집니다.

예를 들어, 열쇠나 휴대폰과 같은 일상적인 물건을 두고 어디에 두었는지 잊어버려 찾는 데 어려움을 겪게 됩니다.

이 외에도 일상적인 대화를 할 때 특정 단어가 잘 떠오르지 않아 머뭇거리거나, 평소와 다른 느린 반응 속도를 보일 수 있습니다. 이러한 초기 증상은 스트레스나 피로 등 다른 요인과 혼동될 수 있지만, 점점 빈도와 강도가 증가한다면 주의가 필요합니다.

치매의 전조증상

전조증상은 초기 증상보다 더 심화되고 명확한 신호로 나타납니다.

새로운 정보를 학습하거나 기억하는 능력이 점점 더 뚜렷하게 저하되며, 이를 통해 일상생활의 변화가 눈에 띄게 됩니다. 예를 들어, 익숙하던 길에서 방향 감각을 잃고 혼란스러워하거나, 시간 감각이 희미해져 날짜나 계절을 혼동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러한 증상은 단순한 건망증과 달리 일상생활에 직접적인 불편함을 초래할 수 있습니다.

또한, 판단력 저하로 인해 금전적인 결정을 내리는 데 문제가 생기거나 일상 업무에서 실수를 반복하게 됩니다. 감정 조절이 어려워지면서 성격 변화가 동반될 수도 있으며, 갑작스러운 우울감이나 불안감을 느끼게 됩니다.

이와 같은 전조증상은 치매의 진행이 시작되었음을 알려주는 중요한 신호이므로, 조기에 발견하여 의료 전문가와 상담하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치매 종류

사실 치매도 살펴보면 생각보다 다양한 종류로 나뉩니다. 가장 많은 케이스가 발견되는 대표적인 치매 종류는 다음과 같습니다.

알츠하이머병

가장 흔한 형태로, 전체 치매 환자의 약 60-80%를 차지합니다. 뇌의 해마와 신경세포가 손상되면서 기억력과 인지 기능이 서서히 저하됩니다.

  • 일상 생활 예시 : 가족 모임에서 친척들의 이름을 갑자기 기억하지 못하거나, 자주 가던 마트에서 구매할 물건을 잊어버려 헷갈리는 일이 많아집니다. 예전에는 잘하던 요리의 순서를 잊어버리고 레시피를 다시 찾아봐야 하거나, 단순한 일과도 어려워집니다.

혈관성 치매

뇌혈관의 문제로 인해 발생하며, 중풍이나 뇌졸중 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이 갑작스럽게 나타나며, 뇌의 특정 부위가 손상되면 인지 기능 장애가 나타납니다.

  • 일상 생활 예시 : 중풍이나 뇌졸중 이후 발생한 경우가 많아, 갑자기 평소에 잘 하던 일에서 실수를 하거나, 한 가지 일을 끝내지 못하고 중간에 멈추는 일이 생깁니다. 예를 들어, 식사를 하다가 먹던 것을 갑자기 중단하고 이유 없이 방황하거나, 일상적인 청소 도중 동작을 잊어버려 일을 마무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루이소체 치매

운동 장애와 환각 같은 증상이 동반되며, 알츠하이머병과 파킨슨병의 중간 형태로 볼 수 있습니다.

  • 일상 생활 예시 : 환자는 주위 사람들에게 이상한 환각을 이야기하거나, 일상에서 평형을 잃고 갑작스럽게 넘어지는 일이 생길 수 있습니다. 가령, 가족이 함께 식사를 할 때 갑자기 창문 밖에 누군가가 있다고 말하거나, 평소에 부드럽게 걷던 사람이 균형을 잃고 비틀거리는 모습이 관찰될 수 있습니다.

전두측두엽 치매

전두엽과 측두엽의 손상으로 인해 감정, 행동, 언어 기능이 변화하는 것이 특징입니다.

  • 일상 생활 예시 : 환자가 갑자기 무례하거나 적절하지 않은 행동을 하거나 언어 사용이 어색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평소 얌전하던 사람이 갑자기 큰 소리로 외치거나 감정을 억제하지 못해 화를 내고, 단순한 대화에서도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하거나 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치매 예방법

치매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다음은 치매 예방에 도움이 되는 방법들입니다.

  • 지속적인 두뇌 활동 : 퍼즐 풀기, 독서, 악기 연주 등 뇌를 자극하는 활동은 인지 능력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 규칙적인 운동 : 하루 30분 이상의 유산소 운동은 혈액 순환을 개선하고 뇌 건강을 증진시킵니다.
  • 건강한 식단 : 지중해식 식단이나 채소, 과일, 생선, 견과류가 포함된 식단은 뇌 건강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 스트레스 관리 : 만성 스트레스는 치매 발병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요가, 명상, 심호흡 등의 방법을 통해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 사회적 활동 : 친구 및 가족과의 교류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인지 기능 저하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치매 약 연구현황

치매, 특히 알츠하이머병 치료를 위한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활발히 진행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질병의 진행을 늦추거나 증상을 완화하는 신약들이 개발되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레켐비(Lecanemab)

일본의 에자이(Eisai)와 미국의 바이오젠(Biogen)이 공동 개발한 알츠하이머병 치료제입니다. 레켐비는 뇌에 축적되는 아밀로이드 베타 단백질을 표적으로 하여 이들의 응집체를 제거하고, 새로운 플라크 형성을 억제하는 단클론 항체입니다. 임상 3상 시험 결과, 18개월 동안 투여 시 인지 기능 저하 속도를 위약군에 비해 27% 늦추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레켐비

2024년 5월, 한국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품목 허가를 받아 국내에서도 사용이 가능해졌습니다.

📌 꿈의 치매약 ‘레켐비’ 국내 약 값은?

현재 에자이는 레켐비 외에도 다양한 치매 치료제를 개발 중입니다. 대표적으로 ‘도나네맙(Donanemab)’이 있으며, 이는 아밀로이드 베타의 변형된 형태를 표적으로 하는 단클론 항체입니다. 임상 시험에서 도나네맙은 인지 기능 저하를 지연시키는 효과를 보였으나, 약가와 부작용 등의 이유로 일부 국가에서는 승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기타 치매 치료제 연구 현황

현재 치매 치료제 연구 현황을 보면 다른 제약사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일라이 릴리(Eli Lilly)의 ‘도나네맙’은 아밀로이드 베타를 표적으로 하며, 임상 시험에서 긍정적인 결과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약가와 부작용 등의 이유로 일부 국가에서는 승인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또한, 국내 기업들도 치매 치료제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아리바이오는 경구용 알츠하이머 치료제 ‘AR1001’의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이며, 오스코텍은 ‘ADEL-Y01’의 임상 1a상을 시작했습니다.
이처럼 치매 치료제 개발은 다양한 접근법과 연구를 통해 지속적으로 발전하고 있으며, 향후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제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치매 검사 테스트 및 체크리스트

치매 검사 테스트

‘혹시 내가 치매일까’ 아니면 ‘내가 사랑하는 가족이 치매일까?’ 걱정되시는 분들은 집에서 간단하게 테스트를 해볼 수 있습니다

치매는 초기 단계에서 다양한 증상으로 나타날 수 있습니다. 치매의 초기 증상을 평가하기 위해서는 ‘기억력 장애’, ‘기타 신경인지 기능 장애’, ‘일상생활 수행장애’의 3가지 주요 영역을 나누어 보게 됩니다. 이 평가를 통해 기억력, 언어 능력, 시공간 능력, 계산력, 복잡한 일의 수행 능력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할 수 있습니다.치매-예방법

만약 사랑하는 가족이 치매 초기 증상을 보이는 것은 아닌지 걱정된다면, 아래의 자가 검사를 통해 확인해 보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이 설문은 환자의 상태를 가장 잘 아는 보호자가 작성해야 하며, 각 항목은 1년 전 환자의 상태와 현재의 상태를 비교하여 체크하시면 됩니다. 설문 결과에 따라 해당 사항이 다수 체크된다면 치매의 가능성을 의심해 보고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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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검사-테스트

치매 자가진단 체크리스트

아래는 치매 초기 증상에 대한 자가진단 14가지 체크리스트입니다. 이 목록은 기억력과 일상생활 수행에 어려움이 있는지 점검하기 위한 것으로, 환자의 상태를 잘 아는 보호자가 작성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아래 문항을 읽으면서 자신의 행동이나 생각 또는 느낌과 일치한다면 ‘예’, 아니라면 ‘아니오’라고 답하면 됩니다.

기억력 관련 질문

  1. 기억력에 문제가 있습니까?
  2. 10년 전보다 기억력이 저하되었습니까?
  3. 동년배에 비해 기억력이 나쁘다고 생각합니까?
  4. 기억력 저하로 인해 일상생활에서 불편을 느끼십니까?
  5. 최근에 일어난 일을 기억하는 것이 어렵습니까?
  6. 며칠 전에 나눈 대화 내용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7. 며칠 전에 한 약속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8. 친한 사람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일상생활과 관련된 질문

  1. 물건 둔 곳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2. 이전보다 물건을 더 자주 잃어버립니까?
  3. 집 근처에서 길을 잃은 적이 있습니까?
  4. 가게에서 두세 가지 물건의 이름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5. 가스불이나 전깃불을 끄는 것을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6. 자주 사용하는 전화번호(자신 혹은 자녀의 집)를 기억하기 어렵습니까?

결과 및 조언

점수가 높을수록 주관적인 기억력 감퇴가 심하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6개 항목 이상에서 ‘예’라고 답했다면, 가까운 보건소를 방문하여 치매 조기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정부에서는 치매 조기검진 사업을 통해 보건소의 치매안심센터에서 만 60세 이상 지역 주민에게 치매 선별검사를 무료로 제공합니다. 또한, 검사 결과에 이상이 있을 경우 치매 진단 및 감별검사도 지원하니 필요한 경우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래 링크 남겨드릴테니 도움 필요하신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치매-상담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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