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이 수출기업에 미치는 영향(feat.삼성전자)

환율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

환율은 전 세계 경제의 심장 박동과도 같습니다. 매일 변동하는 환율은 수많은 경제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그중에서도 특히 수출 기업들에게는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작용합니다.

개인도 여행을 갈 때 10원 20원 환율 차이로 손이 벌벌(?) 떨리곤 하는데 기업은 이 10원, 20원 차이 때문에 몇십억 몇 백억원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이 처럼 환율은 수출 기업에 있어 정말 중요한 요소인데요, 그렇다면, 환율이 오르내릴 때 우리 주변의 기업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 될까요? 한 나라의 통화 가치가 달라질 때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오늘은 이 흥미로운 주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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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해보세요. 여러분이 좋아하는 스마트폰이나 TV를 만드는 대기업이 있다면(삼성전자를 떠올리시면 될 거 같습니다), 이 기업은 세계 여러 나라에 제품을 판매합니다.

그런데 이 기업이 외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이 달러로 계산된다면, 환율 변동에 따라 수익이 크게 달라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같은 제품을 팔아도 환율이 오를 때와 내릴 때 받는 돈이 다르다면, 기업의 경영 전략은 어떻게 달라질까요?

또 다른 예를 들어볼까요? 만약 우리나라의 화폐 가치가 높아진다면,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원자재 가격이 싸질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 반대로, 우리 제품의 해외 판매 가격이 올라가서 수출이 줄어들 수도 있죠. 이런 복잡한 경제적 변화 속에서 기업들은 어떻게 살아남고, 또 어떻게 번영할 수 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이러한 궁금증을 풀어보고자 합니다. 환율의 기본 개념부터 시작해, 환율 변동이 수출 기업에 미치는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실제 예시와 함께 쉽게 설명하겠습니다. 삼성전자를 예로 들어,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는 기업이 환율에 따라 어떻게 영향을 받는지 알아볼 것입니다. 이를 통해 환율이 단순한 숫자 이상의 의미를 지니고 있음을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럼 이제, 환율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본격적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제가 어렸을때부터 관심 있어했던 분야이지만 은근히 헷갈리는 주제라 최대한 재밌고 쉽게 설명해보겠습니다.

 

환율의 기본 개념

 

먼저 환율이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봅시다. 환율은 한 나라의 화폐와 다른 나라의 화폐 간 교환 비율을 의미합니다. 이는 두 통화 사이의 상대적인 가치 관계를 나타내며, 국제 거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예를 들어, 1달러가 1,200원이라면 달러와 원화의 환율은 1,200원/$입니다. 이 환율이 오르거나 내릴 때, 이는 곧 두 통화의 가치가 변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환율은 여러 가지 방식으로 결정됩니다. 가장 일반적인 방식은 외환 시장에서의 수요와 공급에 의해 결정되는 변동 환율제입니다. 외환 시장에서는 세계 각국의 통화가 거래되며, 이 시장에서의 거래량과 거래 가격에 따라 환율이 실시간으로 변동합니다. 수출입 거래, 외국인 투자, 정부의 외환 정책 등이 이 시장의 수요와 공급에 영향을 미칩니다.

원달러-환율

 

환율 상승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

환율이 상승한다는 것은 우리나라 원화의 가치가 떨어지고, 외국 화폐의 가치가 상대적으로 올라간다는 뜻입니다. 이 경우 수출 기업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영향

가격 경쟁력 향상

환율이 상승하면 우리나라 제품의 외화 환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저렴해집니다. 예를 들어, 1달러에 팔던 제품이 환율 상승으로 1,100원에서 1,200원이 되면 외국 구매자 입장에서 더 저렴하게 느껴집니다. 이로 인해 해외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이 높아져 판매량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수익 증가

환율 상승은 수출 기업의 외화 수익을 환전할 때 더 많은 원화를 받게 해줍니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의 수출을 했을 때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상승하면, 1억 1천만 원 대신 1억 2천만 원을 받게 됩니다. 이는 수출 기업의 매출과 이익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부정적인 영향

원자재 비용 증가

반대로 환율이 상승하면 수입 원자재의 가격도 올라갑니다. 수출 제품을 생산하기 위해 원자재를 외국에서 수입해야 하는 기업이라면, 원자재 비용이 상승하여 전체 생산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채무 부담 증가

외화로 채무를 지고 있는 기업이라면 환율 상승으로 인해 갚아야 할 금액이 원화로 환산할 때 더 커지게 됩니다. 이는 재무적 부담을 증가시킬 수 있습니다.

 

실제 예시 : 삼성전자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기업인 삼성전자는 아시다시피 전 세계적으로 스마트폰, TV, 반도체 등을 수출하는 대표적인 글로벌 기업입니다. 환율이 삼성전자에 미치는 영향을 예로 들어보겠습니다.

가격 경쟁력

삼성전자가 1,000달러에 판매하는 스마트폰이 있다고 가정해봅시다. 환율이 1,100원에서 1,200원으로 상승하면, 해외 소비자들은 같은 제품을 더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게 되어 수요가 증가할 수 있습니다. 왜 그렇게 느끼는 걸까요? 자 환율이 1,100원일 때는 스마트폰 하나를 판매하면 110만원의 이익을 거두는데, 환율이 1,200원으로 상승하면 이제 스마트폰 한대당 120만원의 수익을 거둘 수 있게 되죠.

근데 이걸 수익으로 얻는 전략이 아닌 가격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으로 사용할 수 있습니다. 바로 스마트폰을 900달러로 낮춰버리는거죠.

그러면, 원화로 바꿨을 때 얻는 수익은 거의 동일하지만 가격을 100달러 낮춤으로써, 타 기업(예 : 애플)과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게 되는겁니다.

환율이-수출기업에-미치는-영향

수익성

100만 달러의 스마트폰을 수출했을 때, 환율 1,100원일 때는 11억 원이지만, 환율 1,200원일 때는 12억 원이 됩니다. 이렇게 환율 상승은 삼성전자의 원화 수익을 증가시키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원자재 비용

하지만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제조하기 위해 외국에서 반도체를 수입한다고 가정하면, 환율 상승으로 반도체 가격이 올라 전체 생산비용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이는 환율 상승으로 인해 삼성에게 불리해지는 요소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환율 상승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

환율이 하락하면 원화의 가치가 상승하고 외국 화폐의 가치가 떨어지게 됩니다. 이번에는 환율 하락이 수출 기업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보겠습니다.

긍정적인 영향

원자재 비용 절감

환율 하락으로 수입 원자재의 가격이 하락하면, 수출 제품의 생산비용이 절감될 수 있습니다. 이는 전체 생산 비용을 줄여 기업의 비용 구조를 개선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채무 부담 완화

외화로 채무를 지고 있는 기업에게 환율 하락은 갚아야 할 금액이 원화로 환산할 때 줄어드는 효과를 가져옵니다. 이는 재무적 부담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이 됩니다.

부정적인 영향

가격 경쟁력 약화

환율이 하락하면 우리나라 제품의 외화 환산 가격이 상대적으로 비싸집니다. 이는 해외 시장에서 우리 제품의 경쟁력을 낮추어 판매량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수익 감소

환율 하락은 수출 기업의 외화 수익을 환전할 때 더 적은 원화를 받게 합니다. 예를 들어, 100만 달러의 수출을 했을 때 환율이 1,200원에서 1,100원으로 하락하면, 12억 원 대신 11억 원을 받게 되어 매출과 이익이 감소할 수 있습니다.

 

마무리 하며

환율은 수출 기업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영향을 미치는 중요한 경제적 요소입니다. 환율 상승은 가격 경쟁력 향상과 수익 증가를 가져올 수 있지만, 원자재 비용 증가와 채무 부담 증가라는 부정적인 영향도 있습니다. 반대로 환율 하락은 원자재 비용 절감과 채무 부담 완화의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만, 가격 경쟁력 약화와 수익 감소의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수출 기업들은 환율 변동에 대한 모니터링과 더불어 환위험 관리 전략을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하고, 기회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전략을 마련해야 합니다. 환율 변동에 따른 영향을 이해하고 대비하는 것은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 유지를 위한 필수적인 요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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